진둥이의 오늘의 꽃
오늘은 나무인지, 꽃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토피어리"를 만들었어요
토피어리는 화분처럼 생겼지만
작업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작품이예요
화기에는 플로럴폼을 넣어주고
가운데에 나뭇가지나 굵은 줄기(장미같은)를 꽂아줍니다.
플로럴폼의 반정도가 들어가야 윗부분 무게를 견딜 수 있어요.
넣어준 나뭇가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U핀을 만들어서 꽂아
단단히 고정시켜주는 것이 포인트.
윗부분 플로럴폼은 동그랗게 깎아주세요.
제가 쓴 화기 크기로는 야구공보다 작은 크기로 동그란 구 모양으로 깍으면 되요
그리고 꽃을 꽂아주시면 되는데,
저는 동그랗게 만들기 위해 꽃과 꽃의 끝선을 잘 맞춰주는게 중요해요.
그래야 완전 동그랗게 나올 수 있어요.
윗부분 무게가 꽤 무거운 편이라 줄기가 기울어질 수 있어요
그러기위해 줄기 하단부를 단단히 고정해주세요.
저도 일자로 꽂았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기울더라구요.
(마치 피사의 사탑)
아랫부분은 꽃이 많으면 지저분해보여요.
바닥처럼 보일 수 있도록 잔디밭 느낌으로 깔끔하게 맞춰주세요.
꽂아보면 어느새 완성이예요.
스윗트피가 나비처럼 보이는게 너무 예뻐요
그럼 오늘의 꽃을 소개해드릴게요.
<MASS FLOWER>
엠마우드 장미 : 아이보리빛의 장미예요. 색감이 베이스 역할을 하기 좋은 꽃이예요.
헬레보루스(크리스마스장미) : 색감이 빈티지한 핑크색이 매력적인 장미예요. 제가 볼땐 아주 우아하고 한국적인 미가 뿜뿜.
버터플라이라넌 : 색감이 특이한 라넌이예요. 필수록 시든 것처럼 색이 바라는데, 그모습이 매력적이예요.
<FILLER FLOWER>
델피늄 : 요즘 아주 잘 쓰고 있는 델피늄. 여리여리 보라색이 너무 예쁘죠? 하지만 꽃잎이 너무 빨리 떨어지는게 아쉬워요
스위트피 : 진분홍의 콩과 식물이예요. 향이 좋기로 유명하고, 잎이 특이하게 나있어서 매력적이랍니다.
<소재>
호주매화 : 진한 분홍색의 잎이 가시처럼 따가운 매화예요. 아주 강렬한 소재랍니다.
보리사초 : 자주 쓰는 보리사초예요. 질감 주기 아주 좋죠?
조팝 : 설유화와 함께 자주 쓰는 소재예요. 풍성하고 꽃을 몽글몽글 구름처럼 활용하기 좋답니다.
아랫부분을 약간 흘러내리는 것처럼 표현하기 위해
줄기로 줄기를 고정해줬어요.
원하는 각도가 나올때까지..
동글동글
꽤나 인위적인 작품이죠?
네츄럴한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꽃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아주 신기해 할 그런 작품이예요.
나무인가? 꽃인가? 하다가 희안하고
볼수록 매력있는 토피어리예요.
바닥부분에 길에 꽂은 스위트피가 너무 예뻐요
나비가 날아가는 것 처럼 보이지 않나요?
꽃으로 참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보는게
아주 재미있는 요즘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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