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웨딩밴드를 보러 가는 날,
저희는 백화점, 종로, 아크레도 이렇게 총 3군데를 보기로 했어요.
일정이 빠듯해서 하루안에 다 끝낼 생각으로 평일 연차쓰고 오픈런으로 움직였구요.
가기전에 정하고 간 것은, 마음에들어도 당일에 결제하지 말 것. 이었어요
💍 백화점
- 사이즈 있으면 당일 수령 가능 (없을 시, 3~6개월 소요)
- 500만원 이상의 가격대
우선, 백화점은 웨딩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롯데본점으로 방문했어요.
개인적으로 불가리는 그닥 끌리지 않아서 불가리와 반클리프아펠 제외하고는 거의 다 본 것 같아요.
오픈런을 하려고 맘먹었는데, 막상 당일에 쬐끔 늦잠을 자서.. 오픈런은 아니겠다 싶었지만, 이게 웬일.
도착해보니까 10:27 .. 오픈런이 되어버렸더라구요 😊
백화점 오픈런 처음해봤는데, 입장 전에 줄서는 곳이 따로 있더라구요.
샤넬 ;
- 코코크러쉬 미디움(베이지골드) 4,300,000원
들어서자마자 샤넬이 보이길래, 샤넬부터 갔어요. *쥬얼리는 바로 입장 가능*
주말이 아니라서 좀 한가한 것 같아요. 여유있게 보시려면 평일 추천드려요.
제일 유명한 코코크러쉬 미디움사이즈(베이지골드) 예요. 막상 껴보니 미니보다는 미디움이 더 예뻤어요.
넷상으로 볼 때는 그닥.. 이었는데, 코코크러쉬는 실물파 였어요.
하지만 웨딩링이라기 보다는 약간 패션링에 가까워서 패스.. (하지만 계속 아른거려요,,)
까르띠에 ;
- 러브링 2,810,000원
- 러브링 1다이아 3,430,000원
- 가드링 풀다이아 4,100,000원
까르띠에는 대기등록이 없더라구요.
마냥 매장 앞에 서있어야해요. 이 시스템 너무 별로였어요.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대기만 20분정도 했어요.
방돔루이, 러브링, C드까르띠에 이렇게 3가지 종류 착용했는데, 러브링이 그 중에는 제일 예뻤어요.
부쉐론 ;
- 파셋(다이아X) 2,930,000원
- 파셋(다이아1) 3,550,000원
* 부쉐론 사진촬영 불가
부쉐론은 무조건 실물파라는 후기가 있어서 좀 기대했던 곳이었어요.
우선 콰트로클래식을 착용했는데, 생각보다 밋밋하고 너무 얇은 느낌
대기가 아쉬워서 파셋도 껴봤는데, 콰트로보다는 괜찮았지만 이거다! 정도는 아닌 너무 평범한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기대했는데, 좀 아쉬웠던 브랜드였어요.
쇼메 ;
- 트리옹프 2.5mm 하프다이아 5,300,000원
- 트리옹프 3.5mm 플래티넘 3,060,000원
쇼메는 음.. 너무 기대 이하였어요.
너무 심플해서 저희의 기대치에 너무 못미쳤고.. 아쉬워서 이것저것 착용해봤는데, 그나마 트리옹프..
하지만 저희는 얇은링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가장 아쉬웠던 브랜드였어요.
피아제 ;
- 포제션링 1다이아 2,870,000원
- 포제션링 7다이아 4,030,000원
피아제는 생각보다 대기가 길었어요.
손님은 없는데, 응대하는 직원이 별로 없고.. 앞에 1팀 있었는데 20분정도 대기한 것 같아요.
역시나 포제션링은 가운데 링이 돌아가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자꾸만 손이 가는?
그리고 착용감이 좋았어요. 하지만, 외부충격으로 인해 돌아가는게 안될 수도 있고..
비누나 핸드크림이 많이 낄 것 같아서 막 끼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었어요.
💍 쇼파드 ;
- 아이스큐브 미디움 1다이아 2,670,000원
- 아이스큐브 미니 1다이아 1,530,000원
- 아이스큐브 미니 11다이아 3,060,000원
쇼파드도 정말 실물파,
다이아가 없어도 각진 부분이 빛에 따라 반짝반짝 빛나는데, 끼는 순간 둘다 '와.. 이거다!' 했어요.
저희는 다이아가 있던없던 반짝이는걸 좋아하는 취향이었나봐요.
가격도 백화점 타브랜드에 비해서 합리적이었고, 롯데카드 5% 와 롯데웨딩마일리지 100% 적립을 하면 500만원 언더로 구입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요.
진짜 이 반짝임을 찍고싶어서 동영상으로 담아왔어요.
단점은 기스나는게 눈에 보인다는 점이라서.. 이 부분은 감안하셔야할 것 같아요.
여자의 경우, 미니링 두개를 끼면 여성스러워보이고, 미디움 하나를 끼면 데일리 느낌이었어요.
타사키 ;
- 피아노 블랙다이아1 2,050,000원
- 피아노 듀엣 4,780,000원
타사키도 다녀왔어요. 타사키는 원래 진주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웨딩밴드도 있더라구요.
쇼파드를 갔다가 타사키를 가니까 좀 밋밋해보였어요.
우선 저는 남자링에도 다이아가 있었음 좋겠는 입장이었는데, 타사키는 블랙다이아를 쓰더라구요.
희소성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희 취향은 아니었어요.
근데, 타사키가 진짜 착용감은 넘사벽.. 착용감 정말 좋았어요.
티파니앤코 ;
- TCO밴드링 4mm 4,000,000원
* 티파니앤코 사진촬영 불가
저희는 밀그레인은 너무 밋밋해서 취향이 아니었고, TCO링 4mm가 가장 예뻤어요.
착용감도 우수했구요. 다이아도 3개 일정간격으로 들어가있어서 반지가 돌아가도 예쁘더라구요.
견적서에는 311만원으로 기재되어있어서 밥먹을때 까지도 티파니랑 쇼파드중에 고민했어요.
근데, 직원이 정정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안내를 잘못해줬다고. 원래 가격은 400만원이예요.
사실 300만원대면 고민하겠는데, 400만원대로 넘어가니까 그정도 메리트는 없어서 백화점은 쇼파드로 정하게 되었어요.
티파니까지 끝내고 지하1층 푸드코트 가서 오제제에서 돈까스를 떼웠어요.
종로를 3군데 네이버에서 예약했는데, 백화점에서 생각보다 늦어져서 1개는 예약취소를 했구요.
💍 종로
- 제작 1달 소요
- 합리적인 가격대
첫번째로 종로 효성쥬얼리시티로 왔어요.
효성쥬얼리시티 지하1층에 웨딩예물이나 커플링 하는 업체가 많더라구요.
웨딩카페에서 최근 올라온 게시물 중에 계약강요 없고, 후기 괜찮은 곳으로 골라서 예약했어요.
테라주얼리 ;
- 웨딩밴드 2개 100만원대
- 다이아 5부 목걸이 2개 400만원대
이 때도 명동에서 택시타고 갔는데, 예약시간보다 조금 늦었어요.
부랴부랴 도착해서 상담 대기하는 동안 사진을 찍었어요.
종로는 역시 가격대가 너무 맘에들긴 했어요.. 백화점의 약 1/4 정도 금액이면 진짜 스펙 좋은 걸로 할 수 있어요.
제가 견적받은건 다이아목걸이 2개를 하는 조건이어서 매일 시세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더라구요.
좋았던 부분은 상담을 담백하게 해주시고, 계약강요가 없었어요. 그래서 좀 더 편한 분위기로 상담이 가능했어요.
영신주얼리 ;
- 웨딩밴드 다이아 2부 2개 200만원대
- 다이아 3부 목걸이 2개 200만원대
영신주얼리도 단독매장으로 상담하시는 분이 여러가지 보여주셨어요.
할인율도 최대로 챙겨주셔서 진짜 합리적인 가격대로 견적 주셨구요. 반지도 예뻤어요.
상담을 정말 꼼꼼하게 잘 해주시고, 반지 종류가 많아서 이것저것 추천해주시는데 취향파악을 잘 하시는 편.
하지만 여자반지 위주로 추천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살짝 아쉬웠어요.
계약강요 까진 아니고, 저희는 견적만 받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할인을 더 원하는 줄 아시더라구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 좀 꼬인 부분이 있었어요. 하지만 뭐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하신 점은 괜찮았습니다.
💬 종로 상담 총평
종로에서 하실 분들은 평일에 가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종로는 대부분 평일에 방문해야 평일방문 할인이 추가로 들어가더라구요.
다만, 종로는 아쉬웠던 부분이 *사진촬영이 불가 하다는 점이예요.
그래서 당일에 꽂혀서 계약하지 않는 한, 뒤돌아서면 반지가 어땠는지 잊어버려요..
결국 임펙트가 없으면 계약으로 이뤄질 수가 없더라구요.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아쉬웠어요.
참고로 제가 볼 때는, 여자반지는 종류도 다양하고 예쁜데 남자반지가 좀 밋밋한 느낌이예요.
그래서 반지욕심이 있는 남자분들은 종로가 아쉬울 수 있구요. 무난하고 심플한 반지를 원하시는 분들께 종로 추천드려요.
종로가 아쉬웠던 점 또 한가지는, 반지 샘플이 디자인별 하나씩만 존재한다는 점.
그렇기때문에 샘플이 골드인 반지는 화이트로 제작은 가능하지만, 내 손에 직접 착용해서 볼 수가 없을 뿐더러 사이즈도 맞지 않기때문에 착용감 적인 부분에서도 모든지 상상에 맡겨야 한다는 점이예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디자인과 컬러와 사이즈를 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인데, 주문제작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점..
💍 아크레도
- 독일 제작방식의 커스텀 반지
- 백화점과 종로의 중간 가격대
웨딩밴드 알아보면서 알게된 곳인데, 아크레도에서도 정말 많이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평일 퇴근하고 시간이 남아서 급하게 압구정점 예약해서 상담받았어요. 상담해주시는 분이 너무 전문적이고
상담을 정말 잘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좋은말을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아크레도는 독일 주문제작으로 자유롭게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예요. 골드컬러도 정말 다양하구요.
하지만 주문하고 독일에서 생산 후, 수령하기까지 2달 정도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각인 생략 시, 더 빨리 수령 가능)
하지만 계약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는, 이 날이 반지를 처음 보러 간 날이었고 백화점과 종로를 가보고나서 결정하려고 했어요.
백화점과 종로를 다녀오니, 저희에게는 아크레도가 디자인이나 가격의 메리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예요.
쇼파드 미디움 1다이아로 결정했어요.
저희는 둘이 동일한 반지를 끼고 싶기도 했고, 쇼파드의 반짝임이 잊혀지지가 않았어요.
마지막까지 티파니 TCO링이랑 고민했는데, 티파니 견적을 다시전달받고 쇼파드로 굳혔어요.
다행인건, 저희 사이즈가 재고가 있어서 다음날 바로 구입할 수 있었어요.
백화점의 장점은 사이즈가 있으면 바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 사이즈별로 착용해볼 수 있어서 정확하게 니즈가 채워지더라구요.
* 쇼파드 아이스큐브 미디움 1다이아 착용샷
(이 날 서프라이즈 프로포즈를 받은 날이라, 슬쩍 같이 올려봐요 😉)
저희 반지케이스가 이상한건지.. 쇼파드 반지케이스가 젖혀서 고정이 안되더라구요.
결국 사진찍으려고 뒤에 테이프 붙였어요.
너무 예뻐요.
진짜 손 흔들면 각도에 따라 큐브 하나씩 제각각 반짝거리는 게 매력이예요.
다만 유광이다보니 생활기스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는 두께감 있는 반지를 선호하는 편이라 미디움으로 고른 걸 잘했다고 생각해요.
미니로 하시는 분들은 종로에서 가드링을 추가로 하시는 것도 예쁘더라구요.
(저도 본식 다가오면 고민하다가 가드링할까 고민중)
기스날까봐 본식까지는 안끼고 보관하려고 해요. 촬영때만 잠깐씩 컨셉샷만 찍고 아껴놓을 예정이예요. 😊
움짤로 만들면 화질이 너무 안좋아서 반짝임이 안담겨요.
그래서 동영상으로 하나 더 첨부해서 보여드려요, 아이스큐브의 이 반짝임을 모두가 보실 수 있도록 !
실물파니까 웨딩밴드 투어 가시면 꼭 착용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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