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본식 날이 되었어요.
1년 가까이 준비한 저의 결혼식이예요. 드디어 후기를 남길 수 있게 되었어요.
결혼식 끝나자마자 신혼여행을 가서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 베뉴: 용인 아이티컨벤션, 그레이스홀
📝 메이크업: 서휘메이크업
📝 드레스샵: 브라이덜휘, 더화이트 엘리자베스
📝 본식스냅: 로즈베일리
📝 본식DVD: 가로수필름
📝 포토부스: 포토리치
12시 30분 예식이라, 10시반 샵에서 아웃예정.
오전 7시20분부터 메이크업 시작.
새벽부터 웨딩카를 해준다는 지인덕분에
예쁘게 꾸민 웨딩카를 타고 민망한 쌩얼과 함께
혼주분들과 함께 서휘메이크업 도착했어요.
브라이덜휘 첫 계약시에는
신랑신부와 혼주는 따로 앉아서 메이크업 받는다고 들었는데, 제가 잘못들은건지...
실제로 신랑신부 구분없이 다 붙어서 메이크업 받는 구조였어요.
제 쌩얼을 보여야하는게 조금.. 불편한 마음
브라이덜휘 & 서휘메이크업
혼주 메이크업이랑 헤어 예쁘게 잘 하시더라구요.
손도 빠른지 다들 빨리빨리 완성되었어요. 뒤꽂이는 직접 준비한거예요
1차 메이크업과 헤어가 완성되면 드레스를 입고 베일을 최종으로 고르고나서 티아라 or 헤어밴드 중에 착용해요.
이때도 뭐가 괜찮은지 모르겠어서 그냥 추천 받아서 셀렉했어요. (다 비슷하게 보임..)
티아라가 약간 삐뚫게 보여서 2차 메이크업때 다시 수정요청.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어대니 이젠 부끄러움도 모르고 마냥 웃어대는 중...👰 해피신부..
(20대 혼주는 메이크업을 원래 하시는 분들이라면 직접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좀 나이들어 보이더라구요)
✔️ 드레스 : 더화이트 엘리자베스
드레스 엄청 반짝입니다...
2차 메이크업 수정하러 서휘메이크업 다시 이동.
혼주 메이크업은 다들 끝났는데, 예식 시간이 남아서 다같이 이동하려고 대기중이예요.
그게 꽤나 민망해요.. 다들 나만 쳐다보는데, 이 날도 결혼하는 예비부부들이 많았어요.
다들 조금씩 비교를 하는데.. 저도 당사자다보니 비교군 중에 하나.
관심받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날만큼은 나도 관종이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메이크업은 스튜디오촬영때 메이크업이 더 예뻤어요. 본식때는 로우번을 해서 그런가 조금 더 노숙한 느낌?
대신 단정해보이긴 해요.
* 팔목 타투는 타투커버 스티커로 가렸어요. (팔꿈치 뒤에는 그대로 냅둠)
✅ 코스파몰 : 카쿠시토 타투커버스티커
스티커 컬러가 피부색이랑 다르다보니.. 좀 뜨는 감이 있는데, 부케 잡고 있으니까 크게 티나지 않았어요
부케 : 꽃처방
브라이덜휘에서 연계된 곳에서 부케를 제작하면 드레스샵에서 갖고 베뉴로 이동하게 되는데, 저는 다른 업체에서 주문했어요.
가격대는 사실 비슷하고, 그냥 브라이덜휘에서 열받는 일이 많았어서 부케만이라도 다른 곳에서 진행해야겠다 했던 거예요.
구성은 부케, 부토니에, 혼주용 이렇게예요.
베뉴로 이동
스튜디오 촬영때 보다는 메이크업 픽싱이 더 잘 됐어요.
촬영때는 메이크업받고 차에 타자마자 눈가 주름끼임이 있었거든요.. 그거때문에 신경쓰였는데, 본식은 좀 더 픽싱된 느낌이었어요. (미리 말씀드리긴 했어요)
헤어는 로우번으로 하되, 얼굴이 긴 편이라 헤어볼륨을 높게 하진 않았어요.
지인 차를 타고 베뉴로 가는 중인데, 몰랐는데 드레스 진짜 반짝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당황했어요.. 그냥 온몸에 반짝이칠.. 셀렉할 때는 몰랐는데.. (지인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
본식스냅 : 로즈베일리
생각보다 웨딩홀에 일찍 도착했어요.
미리 로즈베일리 업체분들에게 시간을 전달하고, 도착했을 때 차에서 내리는 장면부터 연출컷이 들어가기로 되어있었어요. (미리 상의된 부분)
23년 9월 2일은 무척 덥더라구요.. 아침저녁 선선했는데, 이날은 정말 더웠어요. 날씨가 쨍쨍.
이 더운 날, 야외에서부터 촬영을 하니까 진짜 땀 범벅... 메이크업 무너질까봐 표정도 잘 안짓고 고생했어요.
(더 고생한 사진작가님들.. 최고.. 사진 진짜 잘찍으시고 많이 찍으시고 소리없이 슉슉 다니시고.. 거슬리는거 1도 없음)
나온김에 야외에서 베일샷도 찍자고 하셔서.. 다시 땡볕에 나가 베일샷까지 완료.
이쁘긴 한데, 진짜 더웠거든요. 그래서 남편은 머리가 조금 망가졌어요..ㅎㅎ
반지랑 청첩장같은거 달라고 하셔서 이렇게 컨셉샷도 직어주시고. 별거 다 찍으심..
✅ 봉투 : 네이버 담향 답례봉투
출장료 따로 봉투에 담아서 드렸는데, 하다못해 이런 것도 찍어주셨어요.
이 날의 모든 1분 1초를 다 사진으로 남겨주시는 느낌?
로즈베일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바로 이 색감
뽀얗고 여리여리한 이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계약한건데, 보정본도 역시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너무 큰 보정이 들어가서 인물이 좀 인조인간 같은 느낌도 몇개 있었는데, 재수정 요청드리니까 빠르게 수정해주시고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납득이 되더라구요.
스튜디오때보다 예식 다가오면서 살이 좀 쪘는데, 자연스럽게 보정 완료!
어두운 곳에서도 잘 나오고, 밝은 곳에서는 뽀얗게.
딱 로즈베일리 색감. 진짜 강추.. 🫰🏻
원판은 개인적으로 후레쉬 켜고, 끄고 둘다 찍어달라고 요청드렸어요. 2년 전 저희오빠 결혼식때 후레쉬 켜고 찍은 원판이 너무 별로라..
그래서 로즈베일리에 이 부분 꼭 말씀드렸는데, 잘 찍어주셔서 만족해요.
전 개인적으로 후레쉬 끄고 찍은 사진이 더 맘에 들어요. (웨딩홀마다 차이점이 있을 수 있으니 알아서 판단하시길)
물론 보정 후에 어떨지는 잘 모르겠는데, 전 후레쉬 없이 찍은 사진으로 보정했어요.
[원본] 후레쉬 on (얼굴 엄청 반딱반딱하게 나옴)
[원본] 후레쉬 off
[보정본] 후레쉬 off
드디어 베뉴 도착했는데, 예식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보조대기실로 향했어요.
보조대기실에서 진짜 드레스 입고 가만~히 멍때리고 있어요.
그러다가 인생네컷 찍으러 나오라고 해서 나가봅니다.
인생네컷 : 포토리치
생각보다 하객들 반응이 초반에는 좋지 않았어요. 많이들 찍을 줄 알았는데 처음에는 쭈뼛쭈뼛 거린 느낌?
아무래도 하객들이 예식 직전에 많이들 오니까 몰리는 시간대에는 또 너무 몰려서 못찍고..
직원들이 찍으라고 유도도 많이 해주셨다는 후기 들었고, 기념사진 나눠주는거라서 하객들 반응도 괜찮았어요.
모든 파일은 저한테 전송이 되고, 따로 방명록도 만들어주니까 이런 이벤트도 괜찮더라구요.
신랑신부가 첫 사진으로 개시하고 바로 인쇄되서 액자로 만들어주셨어요.
그리고 부스 앞에 장식해놓으니까 하객들 보기에도 좋았다는 후기.
업체에서 당일에 바로 GIF 파일까지 보내주셔서 신혼여행 가는 길에 확인 할 수 있었어요.
본식스냅이든 DVD든 웨딩이 들어가는 모든 건 기다림의 연속이었는데, 포토리치는 기다림이 없이 바로바로 깔끔하게 끝맺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출장비도 없다는 점...!)
축가 : 이라온
가수 축가 찾아보면 진짜 많이 나오는데, 저희는 축가 불러줄 지인이 없어서 제가 부를까도 했지만..
남편 오디션에서 탈락해서 어쩔 수 없이 가수를 섭외했어요.
매니저랑 소통하는데 금액이 상당하긴 하지만 만족도 높았어요. 눈맞추고 열창해주시는데 소름이 돋을 정도..
(만족도는 높지만 3분에 그 금액을 태우기엔.. 좀 아까운 부분이 있어요.. 🥲)
DVD : 가로수필름
우선 DVD를 USB로 담아주신 게 좋았어요.
그래서 TV 연결해서 바로 볼 수 있었고, 양가 부모님께 USB 보내드리기도 좋았어요.
다같이 모여서 시청하니까 또 새록새록 하더라구요. DVD 강추 !!
미니 하이라이트 : 1분
하이라이트 : 3분정도
그 외 끊어서 각각 파트별로 담아주셨어요.
현장의 소리까지 담겨서 좋긴 했는데, 확실히 축가는 현장의 그 울림이 안담겨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어요.
또한 저희 연회장도 찍어주셨는데, 연회장 파일은 따로 안주시더라구요... 흠..
본식 영상
본식영상 제가 임의로 편집한건데, (얼굴 최대한 안보이게..)
이런식으로 담겨져서 나와요. 다시 추억하기 좋더라구요.
배경음과 거슬리지 않는 현장음까지.
DVD는 사진과 다르게 소장의 맛이 있어요.. (나중에 10년 20년 뒤에 다시 꺼내보기 좋음)
스냅과 DVD는 필수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DVD 작가님도 진짜 발빠르게 뛰어다니시면서 지인 인터뷰 다 따시고, 진짜 신경 안쓰이게 엄청 알아서 해주셨어요.
이런 부분 중요하거든요.. 본식 때 정신없는데 막 물어보고 앞에서 신경쓰이거나 하면.. 휴..
스냅도 그렇고 DVD도 그렇고 작가님들이 아주 배테랑이셔서 만족스러웠어요.
저를 너무 사랑하는 조카가 제 옆에 딱 붙어 손을 놓지 않던 원판촬영.. ❤
저는 다행이도 가족들이 정산까지 깔끔하게 다 해주셔서 구두로 인한 발아픔 말고는 신경쓸 게 없었던 결혼식이었어요.
상황이 되면 식대정산은 미리 현금을 뽑아가면 엄청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축의금 정산은 신랑신부가 다녀와서 하던지, 남은 가족들이 대신 해주던지 하면 너무 편해요.
정산을 마치고 집에 가니까 씻지도 못하고 바로 신혼여행 갈 준비.. (당일 신혼여행 빡세다 빡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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