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23년 9월 2일 토요일 예식을 끝마치고 홀가분하게 떠난 신혼여행을 올려보려고 해요.
신혼여행은 몰디브로 결정하고, 리조트는 벨라사루 리조트로 정했어요.
📝 여행사 : 웹투어 (형*욱 팀장님)
리조트는 엄청 공부를 많이 했었는데, 제가 원하는 조건을 가장 만족하는게 벨라사루 였어요.
✔ 말레공항에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곳 (스피드보트 30분 이내)
✔ 라군이 예쁠 것 (바다수영 무서워서 예쁜 게 중요했어요)
✔ 밥이 맛있을 것 (식당을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많은 것이 중요)
✔ AI & 5박으로 인당 요금 4천달러 이내
🧾 최종 계약금액 : 인당 요금 3천달러 이내
(문제될 시, 금액은 비공개처리될 예정입니다.)
가장 궁금해하시는 게 금액 부분일텐데, 저는 여러군데 견적받고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웹투어에서 진행하게 되었어요.
제가 가는 9월이 몰디브 우기라서 전체적으로 리조트 금액이 건기보다 낮은 편이예요.
혼주 한복까지 반납한 후, 집에 와서 아직 다 싸지 못한 짐을 호다닥 싸고 빠르게 공항버스 타러 가는 중.
망포역 7번출구 공항버스 A4100
저는 기다리고 남편은 축의금 현금을 집에 놓기오기 불안해서 ATM에서 통장에 몽땅 입금중.
(ATM에는 100만원씩만 입금 가능해서 꽤 오래걸려요)
싱가포르항공 다구간으로 예약했어요.
🧾 인당 126만원 결제
1. 인천-싱가포르(경유 5시간)-몰디브
2. 몰디브-싱가포르
3. 싱가포르-인천
짐싸느라 시간이 없어서 미처 씻지도 못하고 오게 된 공항
원래 예상은 완전 다 씻고 깨끗하고 편하게 비행기 타는 거였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촉박해서 메이크업만 지우고 가게 됐어요.
밤비행기라서 면세점은 전부 문이 닫고, 식당가도 모두 닫아서..
스타벅스 딱 한군데만 열었더라구요. 샌드위치로 주린 배를 채우고, 미리 신청한 인터넷면세를 찾았어요.
💡 현대면세점 선글라스 매장은 24시간으로 운영중이니까 선글라스 사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
📝 고프로 대여 10일 98,100원
고프로는 10버전으로 1개만 대여했는데, 예비로 한대 더 주시더라구요.
엥? 어리둥절.. 저희께 맞나 했는데, 이름이랑 전화번호 동일.
그래서 두개 다 얼떨결에 챙겨오고 무인수령이라 문자도 남겼는데,
별 말이 없으시더라구요.?
여튼 그래서 두개 다 쓰긴 했는데, 왜 예비인지 알겠더라구요..
배터리가 한개는 엄청 빨리 닳아요.
스노쿨링 촬영하고싶어서 대여한건데, 진짜 잘 찍었어요. 생각보다 엄청 선명하게 나오고 광각으로 나오니까 셀카동영상도 잘 나오는 편.
근데 두대는 모두 기내용으로 들고 타야하기때문에 무거운 건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잘 썼기때문에 몰디브 가시는 분들이나
스노쿨링 하러 가시는 분들은 구입이 부담스러울 때, 대여 완전 강추 !!
창이공항 경유 5시간동안 할 게 없어서 푸드코트에서 밥먹기.
이코노미라서 돈내고 라운지를 가야하는데, 갈 수 있는 라운지가 SAT라운지인가? 밖에 없었어요. (3터미널 기준)
근데 밖에서 보니까 의자가 너무 직각이라.. 여기가 더 불편할 느낌쓰. 그래서 패스하고 바로 옆에 있는 푸드코트.
완탕은 맛있었고, 나머지는 비추.
목베개를 안사고 간 게 너무 진짜 힘들어서.. 싱가포르 경유하는동안 목베개 구입.
🧾 목베개 75달러. (1개당...)
진짜 눈물을 머금고 목배게를 거금을 주고 구입했어요. 그리고 몰디브 가는 비행기가 한참 남아서 구석 의자에 누워서 잠을 좀 청하다가 역시나 불편하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고프로 만지작대고 시간을 떼우고 드디어 몰디브 가는 비행기 탑승.
💡 싱가포르항공은 오토체크인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 좋아요. 따로 항공사 어플 들어가서 체크인 안해도 되니까 간편.
또 4시간 50분정도 비행을 하고 몰디브 말레공항에 도착.
드디어 몰디브에 도착하는구나.. 머리는 간지럽고 피곤.. 빨리 리조트가서 박박 씻고 낮잠 한숨 자면 좋겠다. 하는 생각.
✅ 몰디브 반입 금지
- 술, 돼지고기
이슬람 국가라서 술이랑 돼지고기 반입 금지예요.
한국에서 소주나 맥주 가져가지 마세요. 가끔 짐검사해서 뺏긴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비첸향육포도 파는데, 공항에서 먹을 것만 사고 몰디브 갈 땐 갖고갈 수 없어요
몰디브 도착
입국장은 엄청 작아요.
짐은 엄청 빨리나오는 편이고, 입국도 매우 간단.
오기 전에 미리 IMUGA를 해두고 QR까지 캡쳐해뒀는데, 입출국 할 때 아무도 확인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싱가포르에서 몰디브로 출발할 때, 공항에서 이무가 했냐고 묻더라구요.
입국장 나오자마자 다들 팻말을 들고있어요. 여기에서 해당 리조트 찾으면 바로 짐 들어주고 보트로 고고 !
(비행기 경유하시는 분들은 입국장 내에 리조트 대기실에서 또 대기)
이것이 몰디브 바다구나 !!
날이 좀 흐렸는데도 바다색깔이 확실히 보던 것과는 다르더라구요.
딱 정말 디즈니 모아나 바다색 🌊
보트 타기 전에 구명조끼 입기.
정말 몰골이 말이 아닌데, 몰디브 구조물에서 사진찍어준다고해서 흔쾌히 오케이!
거지몰골이지만 표정은 세상 밝은 표정으로 스마일 😁
벨라사루 리조트는 보트타고 30분정도 소요.
✅ 비행기 내리기 전, 미리 멀미약 먹어두는 걸 추천
💡 멀미약은 인천공항에서 급하게 사서 갔는데, 2개입 11,000원. 미리 동네약국에서 넉넉히 사가는걸 추천
✔ 익스커션할 때, 보트타고 나가야하니까 멀미약은 넉넉히 챙기는 게 좋아요.
날이 흐려서 그런건지, 리조트 가는동안 보트가 엄청 흔들렸어요.
진짜 배멀미 장난 아니예요.. 장시간 비행으로 컨디션이 안좋은데에 파도까지 출렁거려서 멀미가 힘들더라구요.
쫌만 참자 쫌만참자. 마인드컨트롤 하다보니 벨라사루 도착.
선착장에서 직원들이 나와서 환대해주더라구요.
블로그보니까 환영 춤을 춰준다고했는데, 제가 갔을 땐 그런거 없고 그냥 인사만.
많이 보던 리셉션에 드디어 도착.
바다색 진짜 예술이라 힘든 여정이 싹 가시는 기분이 들긴 하더라구요.
리셉션에 앉아서 체크인을 해주고, 기다리는 동안 차가운 물티슈와 웰컴주스를 줬어요.
주스는 여러 과일을 섞은 맛인데, 그렇게 맛있진 않음
저희는 이번에 방을 예약할 때, 여러 룸을 체험하고 싶어서 골고루 예약했어요.
(비록 짐을 계속 패킹해야하는 귀찮음이 있었지만..)
✔ 비치빌라 위드풀 1박
✔ 워터방갈로 위드풀 2박
✔ 워터빌라 2박
위 순서대로 숙소를 옮겨다닐 예정이예요.
미리 스포하자면 가장 좋았던 숙소는 워터빌라 였어요.
보통 한국분들은 워터방갈로 위드풀 선호하고, 몰디브하면 딱 워터방갈로 위드풀이 대표적이지만 수영장 없이 방이 더 크고 시야가 더 확 트인 곳이 워터빌라예요.
[벨라사루 허니문 특전 및 AI포함사항] _4박 이상
◾ 모닝스파 1회 (60분, 10시~14시)
◾ Tittinger 샴페인 1병 제공 (미니바 80불정도)
◾ Chill bar 에서 스파클링와인 2잔과 3타파스 디쉬 제공 (체크아웃 후 이용하기 좋음)
◾ 스파 크레딧 25$ 제공
◾ 록시땅 어메니티 기프트 제공 (아주 작음)
◾ 스노쿨링 장비 대여 (+오리발)
◾ 오션카약 매일 2시간 대여
◾ 모닝크루즈 주 2회
◾ 선셋요가 주 3회
◾ 포토세션 30분 1회 (사진1장 인화)
몰디브에서 드론샷도 찍고싶어서 미리 직구까지 해서 진남이가 구입해서 열심히 몰디브까지 기내용 짐으로 가져갔지만..
리셉션에 물어보니 드론은 프라이버시 상 띄울 수 없다고...
몰디브에서 까보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한국으로 가지고 옴.
✔ 드론 가져갈 계획이신 분들은 리조트에 미리 문의해보는 걸 추천
도착했을 때는 흐렸는데, 숙소에 짐만 풀고 씻고 나오니까 갑자기 또 해가 쨍쨍 맑아지는 몰디브 날씨.
우기라서 흐린 날이 많지만 가끔 이렇게 해가 뜰 때도 있으니, 해뜰 때 미루지 말고 사진 왕창 찍으세요 !!
✔ 몰디브 일기예보는 전부 틀리니까 일기예보 믿지 말 것.
비치빌라 위드 풀
Turquoise (터콰이즈) _중식
점심은 터콰이즈나 칠바에서 먹을 수 있다고해서 짐풀고 씻고 나온 후에 터콰이즈 식당에 갔어요.
12:30 ~ 15:30 중식 제공
💡 나중에 chill bar에도 점심먹으러 갔는데, 점심 식사는 안되더라구요.. 너무 간단한 핑거푸드만 주문할 수 있었어요.
벨라사루 레스토랑에서는 AI 밀플랜의 경우, 코스로 주문할 수 있어요.
스타터 - 메인 - 사이드 - 디저트 - 음료
다만, 여기에서 메인을 2개 시키게 되면 메인 1개는 추가요금으로 지불해야 해요.
우선 시원한 맥주부터 마시고 싶어서 코로나 주문.
맥주 종류가 몇개 있어요. 코로나, 아사히, 하이네켄, 타이거.
아사히는 추가요금이 있어서 무난하게 코로나로 주문.
배는 고픈데, 졸리기도 해서 스타터는 1개만 주문하고 메인 2개 주문.
디저트는 원래 먹던 스타일이 아니라 초반에는 안시켰는데, 본전 생각에.. 앞으로 계속 스타터-메인-디저트를 꼭 하나씩 주문하게 되더라구요. 사이드는 시킬떄 있고, 안시킬 때 있고..
스타터 - 크러스트 새우튀김 ⭐⭐⭐⭐⭐
요거 맛도리.. ❤
스타터 주문할 때 뭘 주문해야하지? 하시는 분들에게 요거 추천. 처음에 먹어보고 맛있어서 자주 먹었던 메뉴예요.
벨라사루가 튀김을 참 잘해요. 튀김류는 전부 다 맛있었어요.
메인 - 디아블로 피자 ⭐⭐⭐⭐
피자 중에서는 디아블로피자랑 콰트로치즈피자 두개 먹어봤는데, 디아블로 피자가 맛있어요.
아, 그리고 몰디브가 섬이라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음식이 좀 짠 편이예요.
디아블로 피자도 맛있게 잘 먹었던 메뉴.
메인 - 치즈버거 ⭐
저는 햄버거 엄청 좋아해서 수제버거인 치즈버거 (제일 비쌈) 주문했는데, 생각보단 별로였어요.
패티가 너무 함박스테이크 패티여서 부숴지고.. 맛도 그냥 그럼.
💡 감자튀김 맛있으니까 사이드로 주문하는거 추천
다 먹고 영수증에 싸인을 해야해요.
이 날은 첫날 첫끼라서 몰랐는데, 팁 적는 곳이 있어요.
룸넘버랑 체크아웃 날짜, 싸인 이렇게 하고 내면 끝.
개인적으로 식당에서는 현금으로 팁을 줄 필요는 없는데, 익스커션하거나 룸클리닝할 때, 현금 필요해요.
💡 달러는 미리 준비해가시되, 1달로 소액권은 리셉션에 말하면 바꿔주니까 첫날 바꿔두시는 걸 추천
✅ 룸청소는 5달러, 식당이나 기타 팁은 2~3달러, 진짜 좋았던 곳에서는 10달러정도
든든하게 먹고나와서 스파에 가서 내일 오전에 모닝스파 받으려고 예약하러 가는 길,
저녁 식당 예약은 리셉션 들러서 첫날은 sand, 다음날은 teppanyaki로 예약했어요.
💡 저녁레스토랑은 7시, 8시 타임으로 예약 가능
룸에서 리셉션에 전화해서 예약해도 되지만 가던 길이라서 그냥 리셉션 들러서 예약.
스파나 익스커션 같은거는 리셉션에서 예약할 수 없고 직접 가거나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기때문에 스파 가는 길.
스파쪽에 있는 룸은 워터빌라예요.
바다쪽에 깃발이 늘 꽂혀있는데,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노란 깃발.
노란 깃발이어도 바다에 들어갈 수는 있는데, 빨간색일 때는 못들어가요
날이 흐리지만.. 실제로 눈으로 보면 사진만큼 흐리진 않아요.
스파쪽 가는 길이 진짜 예뻐요.
다리가 하트모양으로 되어있어서 여기에서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 셀프웨딩 사진 찍는 장소로 추천
스파 받는 곳인데, 벨라사루 어딜가나 직원들 너무 친절해요.
역시나 리조트 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 친절하고 인사도 잘 해줘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한국어로 된 스파 설명서예요.
무료로 제공되는 모닝스파는 예약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야해요.
💡무료 제공되는 마사지는 발리니스, 스웨디쉬, 딥티슈 세가지 중에 선택 가능
다음날 오전 11시, 발리니스 60분으로 예약완료.
날이 흐려서 우선 숙소로 돌아가 낮잠 한숨 자고 7시에 샌드 레스토랑을 가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저녁을 거르고 다음날 아침까지 잠을 푹 자버렸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