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임산부 시절, 남편이랑 용인에서 데이트하다가 저녁먹으러 가자 ! 해서 끌려가게 된 곳이었는데..
오잉? 용인에서 여의도까지 오게 되었어요.
요즘 핫한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에 조은주 셰프가 있는 곳이예요.
남편이랑 첫 데이트장소도 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 였어서 만삭 때 서프라이즈로 오게되니까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터치 더 스카이
🏠 서울 영등포구 63로 50, 63빌딩 58
📞 02-789-5761 / 네이버 예약 가능
⏰ 매일 11:30~22:00 / 브레이크타임 15:00~17:30
🚗 주차가능
높디 높은 63빌딩.
저와 남편의 추억이 있는 곳에 오랜만에 오니까 추억에 젖어봤어요
다시가봐도 레스토랑 가는 길은 헷갈려요..
터치더스카이는 워킹온더클라우드랑 다르게 모든 테이블이 룸으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예약 필수 !! ⭐⭐
둘이서 먹는데 룸이 진짜 넓어요.
먹다 쉬는 곳이 있는 정도..
직원이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한강도 구경하고 맘껏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격은 인당 25만원 코스였던 걸로 기억,
식전빵과 청포도에이드
빵이 진짜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배가 고팠어서 그런지.. 빵을 너무 많이 먹을까봐 엄청 자제했던 기억이..
청포도에이드는 과육이 씹히면서 새콤하고 맛있더라구요. (임산부라서 알콜 있는 건 ❌)
캐비어와 토스트
개인적으로 캐비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냥 쏘쏘.
달팽이구이
에스까르고 좋아하는데, 여기 에스까르고도 맛있어요.
소스랑 달팽이가 아주 촉촉하고 맛있었어요.
전복과 가리비
계절 채소와 트러플이 곁들여져 있는데 향이 너무 좋았어요.
음식 속도는 아주 적당하게 천천히 나와요.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즐기기에 딱이었어요.
그리고 직원이 너무 친절해요. 음식 설명도 잘 해주십니다.
첫 데이트때 처럼 창문에 비친 우리, 사진으로 남겨보기.
랍스터요리
와 랍스터 진짜 맛있어요. 파인다이닝 다녔던 곳 중에 랍스터 제일 맛있게 먹었어요.
소스도 너무 맛있고, 살도 많고 부드럽고 최고 !!
오디 셔벗
스테이크 먹기 전에 입가심 할 셔벗이 나왔어요. 제철 오디를 활용해서 만든 셔벗인데 달달하면서 상큼하니 맛있었어요.
흔한 레몬셔벗보다 나은 듯.
한우숯불구이
고기 익힘정도 예술.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안심이랑 등심이 나오는데, 등심은 먹었던 소고기중에 가장 부드러웠구요.
안심은 말모말모 ~
싹 비웠어요.
디저트 나오기 전에 쇼파에 앉아서 쉬는 타임.
만삭 임산부라 그런지 테이블에 오래 앉아있는 것도 힘들더라구요,
쇼파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디저트 (치즈... 뭔가랑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
디저트 너무 예쁘게 생겼어요.
벌집모양은 화이트초콜렛이고 아래는 치즈케이크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옥수수모양은 옥수수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진짜 구수하고 맛있었어요.
아이스크림 밑에 크런키한 시리얼 같은 것도 있어서 씹는 맛도 좋았던 디저트.
커피와 과자
디카페인이 된다고 하셔서 저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
미니슈와 미니마카롱과 생초콜릿이 같이 나와요.
이렇게 코스요리 끝 ! 먹다보니 저녁이 되었어요.
저녁시간 잘 맞춰서 가시면 일몰도 보고 야경까지 한번에 보실 수 있다는 거..
진짜 맛있게 잘 먹었어요.
파인다이닝 많이 가보진 않아서 비교군이 잘 없지만 임신기간 동안 입덧이 심해서 어디 나가지 못할 정도였는데
만삭에 이렇게 저에게 의미있는 추억의 장소를 다시 오게되서 너무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워킹온더클라우드보다 터치더스카이가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나 직원들의 친절도가 더 높았던 것 같아요.
룸이라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프로포즈 장소로도 많이 예약하고, 저희는 나가면서 백일잔치나 소규모 돌잔치 여쭤봤는데, 여기에서 많이들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가격도 엄청 높지 않았어요.
직계가족만 모시고 아기 백일이나 돌잔치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물론 저희는 포항에서 서울까지 오시는게.. 힘들 것 같아 견적만 슬쩍 받았어요)
그리고 서프라이즈 꽃다발이 도착했어요.
남편이 따로 준비해놓은 선물이라네요 ㅎㅎ 만삭까지 견뎌주느라 고맙다는 내용 ~
갑자기 나온거라 여의도까지 올 줄도 몰랐고, 우연찮게 스트라이프 커플룩까지 챙겨입고 야무지게 서프라이즈가 끝났어요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터치더스카이 레스토랑이예요.
이때는 몰랐는데, 요즘 아주 재밌게 보고있는 흑백요리사에 나오시는 조은주 셰프가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괜히 반가워서 다녀온 지는 4달정도 됐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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